라디오드라마 <장한철 표류기>조선 영조 46년인 1770년 제주 애월 사람 장한철(張漢喆)이 벼슬길에 오른다는 큰 뜻을 품고 일행 29명과 함께 제주항을 떠나 한양으로 가던 중 표류하는 이야기이다. 장한철 일행은 육지를 바라보는 지점에서 폭풍우를 만나 서북풍에 밀려 망망대해를 헤매던 중 마침내 유구열도(琉球列島: 지금의 오키나와) 중의 하나인 호산도(虎山島)에 다다른다. 안남(베트남) 상인들이 장한철 일행을 제주도에 데려다 주겠다고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장한철 등 몇몇만 청산도에 살아남게 되고, 그 곳에서 꿈속의 여인과 사랑을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