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약국의사
타루 창단공연


타루! 꼬꼬댁~ 꼬꼬!!

젊은 소리꾼, 새끼 광대들이 모였다. 10년 안팎 소리공부의 공력과 넘치는 끼를 바탕으로 신명나는 세상을 위해 과감하게 뭉쳤다. 제(制)와 유파를 뛰어넘어 ‘젊음; 그 하나로 똘똘 뭉쳤다.

개인적일 수밖에 없던 판소리의 예술환경에서 벗어나, 이제 하나된 우리로 다시 거듭난다.

국악이 고루하다는 인식을 깨부수고, 적극적인 실험을 통해 이 시대에 살아 숨쉬는 음악, 공연예술로 위치 짓기 위해 온 몸을 불사르며 불길 속으로 뛰어든다.

이제 그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초           연      :     2002년


출          연      :     서지은 이자람 이상화 김선미 김용화 정종임 정경화 박지영


악          사      :     실내악단_소리풍경 
                                사물 - 김홍식(쇠) 윤현호(북) 김현미(장구) 
                                             박지숙(징)




  • 이제 닭장 밖으로 나가자!

    그리고 죽자!!

    소리꾼이 극을 한다?!

    으레 창극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좀 더 넓게 본다는 사람들은 마당놀이도 떠올린다.

    하지만, 그 둘만이 전부가 아니다. 과거의 배경과 인물, 사건에 갇혀 답답함과 지루함을 효과적으로 덜지 못하는 지금의 공연물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씀이다.

    여기, 새로운 시도를 기획하는 젊은이들을 보시라.

    그들이 바로 타루다!


시놉시스

국악을 좋아하여 판소리를 전공하던 한 여학생이 우연한 기회에 방송국 PD로부터 방송출연 제의를 받는다. 

판소리를 했다는 그의 배경에 방송국과 시청자들은 신선한 호감을 갖게 되고 그녀는 순간적으로 치솟은 인기를 한 몸에 받는다. 

그러나 방송이라는 시스템은 이미 시청률과 상업성이라는 큰 축으로 운영되고 있고, 이 안에서 그녀의 판소리 경력은 왜곡되어 가는데…

한편 학교 공간에서는 막강한 TV권력 앞에 맥없이 지배당하는 학생들의 모습들이 펼쳐진다.

TV를 보고, TV를 따라하는 것이 선생님의 수업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학생들과 선생님의 갈등은 전개되고,

스타에 푹 빠져버린 한 여학생이 급기야 사고를 치고 마는데….

제작진

연출_민경준│기획_곽동근 이자람 이상화│ 음악_공동창작 │작품팀_박지영 정종임


  • 2002년 4월 홍익대학교 학생회관 앞마당